큰 아들 기성이가 호주에서 Primary School 에 입학하여 다니기 시작한지 벌써 6주차에 들어갔습니다.
영어 한마디 못하는 채 작년에 Pre-School 에서 1년을 보냈다지만 사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곳에서 본격적인 첫 학교생활을 시작하는것이 얼마나 힘들까 짐작해보는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Pre-School 에서의 1년이 없었다면 훨씬 더 고달팠으리란건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영어가 국어인 이 호주 땅에서 학교를 다니는 큰 아들 기성이의 time table 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교양 필수 영어 30학점!!!

그렇습니다.
  • 애들이랑 같이 놀기위한 영어
  • 수학을 위한 영어
  • 음악을 위한 영어
  • 스포츠를 위한 영어
  • 살아남기 위한 영어
  • 하여간 영어.영어..영어...

정규과정 과목이름이 이렇지는 않겠지만, 기성이 입장에서보면 바로 위와 같은 교양필수 30학점을 듣고있는 셈입니다. ^^;
거기에 집에서 보충학습으로 들어가는 우리말 공부 한 3학점 정도 보태주면 33학점 정도 되겠죠?(참고로, 기성이 엄마는 지난 2월 초부터 12학점 코스의 language school 을 다니고있습니다.)

아.. 장난 아닙니다. 대학 시절 힘조절해서 18학점 정도로 맞춰듣던 시절 생각하면 거의 살인적이군요. :-)

어제 2월의 마지막날을 맞이하여 학교에서 조회가 있었는데, 글쎄~ 기성이가 1학년 대표로 Student of the week 상을 받아온 것 아니겠어요?

30학점의 위력은 이렇게 우리에게 자그마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으쓱으쓱~
이 녀석 발음 들어보면 정말 장난이 아니죠. 부러움의 대상이랄까요? ^^;

청년 박기성

학교에서 성취도, 참여도, 우수성 등의 여러 항목에 맞춰 사기진작과 동기부여 등을 위한 도구로 소위 스티커 등을 이용한 점수제를 도입하고 있는 모양입니다.(Meet the teachers night 에서 설명해줬는데... T.T)
기성이 반에서는 소위 우수학생 계층 애들이 독식을 하는 모양인데, 그 중 대표주자가 바로 이 녀석 우리아들 Kevin 이랍니다.

영어도 아직 짧고, 까만 눈동자/까만 머리의 동양인(학년 전체 동양인 딱 두명)...
이 녀석이 바로 호주 토종 애들의 경계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지도 어언 한달이 되었군요.
어제 상까지 조회 단상에서 받아왔으니 오늘부터는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하루하루 교양필수 30학점 스토리는 흥미진진해지고 있답니다. 흐흐흐~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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