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까지 티켓은 얼마인지, 어디에서 구입하는지, 현금은 받는지, 개찰은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 등등등
여유있는 자금과 충분한 사전준비로 렌트카 여행을 하거나, 현지에서 지인의 도움등을 받아보았다면 이런 어려움은 상상만으로는 그리 특별나보이지 않는다. 이제까지 나는 그래왔다.
항상 아내가 여행준비를 하면서 책자 등을 통해서 대중교통 이용방법을 조사해왔었고, 티켓 준비 등을 해왔었으며, 빈번한 미국 여행 중에는 대부분 렌트카에 의존하였기에 도로교통사정에는 익숙하지만 말이다.
지난해 이곳 호주땅을 밟은 이후로 city 를 오갈때면 늘 버스정거장에서 직행 버스를 이용해왔었다. 진정한 전용차로를 이용한 이곳 브리즈번의 시내버스는 정말 환상이다. 요금이 비싸서 문제지만...
하지만, 시내에서 좀 먼 곳으로 이사를 한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일단, 버스로 다닐 수 없게 되었고, 기차를 타고 다녀야 할 형편이었다.
자, 여기서부터 오늘 이야기의 본론이 전개된다. 문두에 사실이 좀 많았다. -.-
그동안 이사를 하고하느라, 항상 차를 타고 볼일을 보다가 지난주부터 기차를 타고다니기 시작했는데, 항상 아침 시간에는 service window 에서 ticket 을 daily 로 구입하던지, weekly 로 구입하던지 하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그냥 한국 지하철 매표소에서 구입하는것과 똑같다.
어제는 오후에 움직이느라 느긋하게 나갔는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여유만만 시종일관 웃음을 띄고 매표소로 향했는데...
띠용! 아주 철창으로 가리워진 셔터를 내려놓은것 아닌가???
엥? 통학/출퇴근 시간 이외에는 아주 널럴하게 근무하나보지 하는 마음으로 아주 느긋하게 excuse me~ 를 날려줬다.
묵묵부답
묵묵부답
음, 할 수 없이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눈앞에 들어오는 ticket vending machine 이 있다. 시계는 2시 3분을 가리키고 있었고, 2시 9분 gold coast express 를 타고 brisbane city 로 시간맞춰 가야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일단, 2003년 시드니/멜번 여행 중에 호주 티켓 자판기를 이용해본 기억을 떠올리며 급한 마음 진정하며 버튼을 눌러가는데... daily 로 city 까지 왕복 10불 80센트를 넣으란다.
지갑에서 20불짜리 지폐를 꺼내들고 지폐투입구를 찾는데... 10초, 20초, 30초
이놈의 자판기에 지폐투입구는 정녕 없단 말인가? 이곳에서 주로 train 을 타는 사람들 대부분이 city 까지 왕복할 터인데, 동전만으로 10불 80센트씩을 들고다닌다는 얘기야???
그도 그럴것이, frequent destination 은 따로 큼지막한 버튼으로 보기좋게 구분되어있는데, 그 녀석들이 전부 city!
아, 동전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기차는 플랫폼에 도착하여 승객들을 싣고 떠나는 휘슬을 울려댔다.
젠장!!!
동전 없으면 X 되는구나!
급한 마음에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여 차를 몰고 city 로 향했다.
주차를 도대체 어디에다 하지? 제일 저렴하게 하고, 볼일을 마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다행히 city 에 도착하니 street pay parking 을 할 수 있는 spot 이 있었다. 잽싸게 차를 대고 주차비를 내려고 갔더니...
젠장, 또 동전만 받는댄다. 땡여름에 양복으로 완전무장한 상태에서 이게 무슨 꼴이람. 생수라도 한통 사야할 판이어서 열심히 뛰어가서 잔돈을 만들어왔다.
1시간에 2불 40센트. 2시간이면 되니까, 2불짜리 코인을 차례대로 넣는데, 2불, 4불, 6불
넣고나니, 덜렁 2시간짜리 주차권만 발급되고 거스름돈이 안 나오는것 아닌가?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었으니, NO CHANGE GIVEN
아. 동전이랑 원수 맺힌 하루였다. 이제 아예 동전은 종류대로 한 20불 챙겨서 다녀야겠다.
'호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multicultural Australia (0) | 2006/01/20 |
|---|---|
| 호주에서 이사하기 (0) | 2006/01/19 |
| 새로운 맛의 경험! 코카콜라 제로 (0) | 2006/01/14 |
| 끝이 있으면 새로운 시작이 있는 법 (9) | 2005/12/07 |
| preschool 졸업(?)을 맞이하며 (2) | 2005/12/07 |
| 호주에서 동전 우습게 봤다가는 X 된다. (5) | 2005/11/29 |
| 아직 살아있지롱 개골~ (6) | 2005/11/20 |
| 날씨 한번 끝내주네... 쩝 (0) | 2005/10/14 |
| 우리 온가족이 중독된 뻘티 (9) | 2005/09/24 |
| 호주 쓰레기 수거시스템과 쓰레기 트럭 (2) | 2005/09/16 |
| 할인마트의 살아있는 역사, ALDI (5) | 2005/09/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