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그러다가, 친구네로부터 Redcliffe 의 아쿠아 수영장이 그리도 좋더라면서 꼭 한번 가보라고 안타까움을 가득담아 소개하길래 지난 9월초에 다시 한번 열심히 달려줬다.
브리즈번에서 북동쪽으로 약 30~40km 의 거리에 있는 Redcliffe 는 본격적인 역사가 영국인들의 상륙이 시작된 1824년부터라지만 그 이전부터 비옥한 땅과 바다, 풍부한 먹을거리들 때문에 애보리진(Aborigine)들이 애초부터 터를 잡고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일종의 포(浦)로 보이지만, 땅덩어리 댐마이 넓은 호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위의 포를 한바퀴 도는데 두어시간 이상 걸리므로 어림짐작만으로도 일백 여 킬로미터 정도가 되겠다. 막강한 어림짐작이므로 그냥 대충 넘기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
어쨌거나, Gateway motorway 를 타고 열심히 달려가다가 Redcliffe 방향으로 차를 돌려 이번에는 Settlement Cove Lagoon 이라는 수영장을 찾아보기로 했다.
아내가 옆에서 지도를 열심히 보며 열심히 찾아가는데... 얼래? 완전 바닷가 끝에 수영장에 있는건가???
바위 너머로 철썩이는 파도맞으며 일단 걸어는 가는데, 과연 여기 수영장 있는거 맞나 고개를 저으며 일단 걸어갔다.
Settlement Cove Lagoon 은 아예 진짜 바닷물을 끌어와서 만들어놓은 수영장이었다. 커헉... 바로 뒷편에는 탁트인 바다가 그대로 보이는 구조고 말이야.
물을 너무나도 무서워하던 우리 기성이, 이제 수영강습 만 7개월로 들어서자 드디어 잠수, 자유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작은 아들 기원이는 하도 땡깡을 부려서 수영장 1개월을 못 채우고 포기한 상황 -.-
바람도 많이 불고, 물이 차가워서 본격적으로 물에서 뛰어놀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게다가, Settlement Cove Lagoon 이 자랑하는 Aqua playground 조차도 closed 되어있는 상황이었기에 더더욱 아쉬웠다.
원래 날씨가 따뜻할 때에는 이렇게 생긴 유아 전용 물놀이가 가능한 놀이터가 있는데... 우리 기성이 기원이 얼마나 기대하고 갔었는데, 썰렁하게 철장으로 막아놨뿌!!!
한달쯤 뒤에 가보면 오픈해놨을라나???
중요한건 우리나라에서 이런 시설을 만들어놨다면 입장료를 얼마나 받을까?
이곳 호주에서는 하여간 무조건 이런 시설은 공짜다. 그리고, 이런 수영장 바로 옆에 무조건 BBQ 가 가능한 시설을 만들어놔서 수영하며 먹으며 즐기며...
하여간, 노는거 하나는 끝장나게 즐길 줄 아는 국민들이 아닌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 하루라고나 할까?
그 추운데도 우리를 제외한 다른 팀들은 그냥 물 속으로 다이브 하는것 아닌가?
Redcliffe 의 놀만한/쉴만한 물가를 찾아가려면 Redcliffe Visitor Information Centre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바다와 접하고 있는 대부분의 요지들은 무조건 노는 곳이므로 주차하고 일단 자리만 깔면 끝장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는곳! 바로 이곳 Redclif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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