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울 잠원동에 살 때 길건너편 던킨도너츠 매장은 장사 잘되기로 소문난 곳이었다.
모든 던킨 매장이 그렇게 장사 잘되는건 아닌것 같았지만, 잠원동 매장은 유난히도 한강 찾는 인파들이나 주변 아이들의 간식, 간편한 아침식사 등으로 애용되는 전천후 도넛 매장이랄수 있었기 때문일까?

미국에서도 franchise top 10 순위부동의 1위 Subway 와 함께 던킨 도너츠도 9위에 랭크되어있다.

짝퉁아님! 25년 역사의 donut king

하지만, 지난 11월 이곳 호주에 도착하여 한 2개월 가량은 거의 학교 알아보고 새 생활에 쫓기느라 눈코뜰새 없어서 눈여겨볼 겨를도 없었으나, 차근차근 하나씩 좀 여유를 갖고 살펴보니 던킨 도너츠는 온데간데없고, 짝퉁스러운 도넛 킹(donut king)이라는 브랜드의 도넛 매장이 여기저기 눈에 띄는것 아닌가?

호주 내에서 franchise 중 회전율이 제일 높은 수준에 달한다는 이 donut king 은 25년 역사를 자랑하고, 호주 내에서 매장 수만 300 개에 육박하는 major 사업자랄 수 있다.
호주 사람들의 자국 사랑은 대단한 수준이다. Proudly Australia Owned 따위의 카피는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하물며, 25년 역사의 donut king 이 던킨 도너츠에 질 수 있으랴!!!

문제는 바로 도넛의 가격이다.

당신은 괴물이에요!

공룡도넛


우리 기성이가 제일 좋아하는 당신은 괴물이에요 도넛(슈렉의 ginger cookie 의 대사임)과 공룡 도넛. 개당 2.2불이 평균 가격이며, Harbour Town 등과 같은 쇼핑단지에서는 자리세 때문인지 2.5불씩 한다. 즉, 어른 손바닥 크기의 도넛이 무려 우리 돈 2,000 원에 육박한다는 소리다. 허억~
게다가, 장군같이 먹성 좋은 기성이는 한 자리에서 이정도 도넛 쯤은 한큐에 뚝딱이니.. T.T

전형적인 donut king 매장 전경

이 정도의 눈꼽만한 크기의 donut king 매장에서 하루에 뽑아내는 매상이 상상초월이라니... (자세한 내용은 한번 잡지를 뒤져보면서 조사해보아야겠다.)
그도 그럴법한게 도넛 하나에 2,000 원씩 받아먹으니 당연할 수 밖에...

그나마, donut king 을 알차게 즐기려면 커피와 함께 즐기는 법이 있을 수 있다.

커피 한잔 시키면, 시나몬 파우더의 민짜 도넛 2개를 덤으로 주니까!
근데, 이게 상당히 맛있다. 덕분에 우리도 도넛킹에서 가끔씩 커피를 마시지만. ^^;

오늘의 본론을 이야기하자면...

본격 성장기를 맞이하여 무한 먹깨비 모드로 돌입하고 있는 큰아들 기성이에게 알찬 간식을 다양하게 주고픈 엄마의 아름다운 마음...
홈메이드 도넛으로 승부를 걸고자, 아내가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오고 각종 recipe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더니 드디어 Coles 에서 재료들을 사오기 시작했다.

분명 이런 맛난 도넛을 간식으로 해주려는 의도였음이 분명한데...

허억!!! 열심히 요리한 끝에 탄생한 제품은 바로....


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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